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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5-05:: 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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효근이오빠"? 소고기덮밥"?~ 재밌는 일담입니다^^ | 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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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날따라 연이어진 공모전 작업에 지칠대로 지친데다가... 내돈빌려간 누나가 돈도안주고 해서..저를 불쌍하게 여긴 선배들이 밥을 사준다길래 너무 기뻐서 따라갔지비 엄청넓은 학교 매점은 메아리가 만들어질 정도로 그 모습이 장관이었음메... 입구쪽에 자리잡은 배식대에서는 식당 아주머니들이 분주히 자신의 오퍼레이션을 수행중이었고 뜨거운 스팀열기에 굵은 땀방울이 이마에 송글송글맷힌 아름다운 자태는 그 음식의 참맛으로 우리 학생들에게 전해졌지 말입니다... 저는 거의 일주일을 딸기우유250원과 피자빵300원으로 때우다 시피했기에 당시몸무게는 68~65키로까지 다운그레이드 되어가고 있었지비... 식당입구에 들어서자마자 풍겨오는 그 음식의 향기는 이세상 어느 최고의 향수보다 값진 향기었고.. 나는 선배들과 함께 저 끝트머리 구석자리에 자리잡게 되었지 말입니다.. 예술대 특성상 학생들은 구석탱이 자리의 경쟁이 꽤나 치열했음메.. 선배가 저 입구에서 네사람분량의 식권을 아줌마에게 전해주는 아름다운 모습을 지켜보며 솓구치는 침샘을 억제하느라 눈앞이 캄캄해지고 있었지말입니다.. 그때...저 멀고먼 입구에서 메아리소리가 우렁차게 들려왔지말입니다.. "효그니 오빠"~"효그니 오빠"~~ 우리는 모두 그쪽을 쳐다봤지 말입니다 선배왈-효근아 누가 너 부른다 아니가? 난 두눈에 에임포인트의 도트불처럼 켜고 촛점을 여기저기 맞춰보았지만... 누가 날 부르는지 알수가 없었지 말입니다.. 그래서 일어나서 입구쪽을 향해 걸었지 말입니다.. 계속 들려오는 "효그니 오빠" 의 소리는... 배식대에 가까이 다가갈수록 그 정체가 밝혀졌는데.. "효그니 오빠"~ "표그니 뽀빠"~ 가까이 다가갈수록..오디오의 이퀼라이저처럼 선명해지는 소리... "표부니 떠빠"~~~ "소고기 덮밥"~~~ 이었던 것이었습니다... 그 이후 저의과에서 밥 얻어 먹을 기회가 생길때마다 저는 무조건... "소고기덮밥"을 먹어야 했습니다.. 아직도 그 식당 아주머니의 우렁차게 저를 메아리쳐 부르시던 두번째 앞늬사이로 비치던 목젓이 기억납니다 ....^^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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